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감소… 강남 4구도 '주춤'
14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1일 조사 기준 서울 지역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7% 올랐다.
지난 4일 조사 때 0.26%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데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강남4구는 가격 상승의 피로감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0.60%에서 이번 주 0.44%로 오름폭이 줄었고, 강남구는 0.50%에서 0.36%로, 서초구는 0.48%에서 0.31%로, 강동구는 0.38%에서 0.26%로 상승폭이 각각 감소했다.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관련 용역 결과 발표 연기로 지난주 0.62%에서 이번 주 0.3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성동구(0.41%)는 재개발사업 완료 및 진행으로 선호도 높은 지역을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으며, 광진구(0.39%)는 역세권 인기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0.01%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에는 0.00% 보합으로 전환됐다.
지방은 주간 0.05% 하락해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지는 등 약세가 이어졌다.
대전(0.16%)·대구(0.03%)·전남(0.06%) 등은 상승했으나, 경남(-0.26%)·충남(-0.14%)·울산(-0.12%)·충북(-0.05%)·부산(-0.05%) 등 경상·충청권은 장기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주(-0.03%)는 비아파트 공급 및 미분양, 재건축사업 추진 지연 등으로 하락 전환했고, 세종(0.00%)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0.06% 올랐으나,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도는 0.10% 하락하며 4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지난주보다 내림폭이 확대돼 0.05%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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