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스마트캠퍼스 선포식 개최
중견 건설업체 한라는 시흥시‧서울대와 함께 최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내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현장에서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동시에 조성 사업이 본격화됨을 천명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 황인규 기획부총장을 비롯해 김융식 시흥시 시장, 조정식 의원, 함진규 의원, 김영철 시의회의장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박철홍 한라 사장 등 사업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이호수 SK텔레콤 사장,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선포식은 시흥스마트캠퍼스 부지 영상생중계와 현장설명을 시작으로 성낙인 총장의 기념사 및 김윤식 시장, 조정식 의원, 함진규 의원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황인규 기획부총장(시흥스마트캠퍼스 추진위원회 위원장)의 스마트캠퍼스 비전 선포가 있었졌고 서울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시흥시 등이 참여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도시 모빌리티 조성 협약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흥스마트캠퍼스 본격 조성을 알리는 시삽행사로 선포식이 마무리됐다.
시흥스마트캠퍼스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내 총 66만㎡ 부지에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연구를 수행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양성 및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공공캠퍼스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 사회공헌 캠퍼스(고등교육혁신센터, 교육협력지원센터 등), 기초과학 캠퍼스(글로벌 복합 연구단지 등), 미래기술 스마트캠퍼스(미래 모빌리티센터,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등), 통일평화 캠퍼스(통일평화대학원, 통일교육센터 등), 행복 캠퍼스(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교직원 및 외국인 교수 아파트 등) 등으로 계획된다.

서울대는 우선 교직원 아파트, 연수원과 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2018년부터 미래 모빌리티센터와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 통일·평화전문대학원 등의 설립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라는 2013년 9월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된 이후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내에 6700가구의 아파트 조성과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조성공사를 맡아 진행해 오고 있다. 2016년 초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분양이 완료됐고 지난 8월 1단지(2701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2월 2차(2695가구), 8월 3차(1304가구)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시흥스마트캠퍼스 내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센터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한라 관계자는 “최초의 민·관·학 합동사업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며 “배곧신도시가 교육특화도시이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첨단 스마트시티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