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위

44년 만에 재정비 결정
문정 도시개발구역 변경안도 통과
서울 장교12, 벤처 중심지로 변신

조선시대 서민 진료기관인 혜민서 터 주변이 역사성을 최대한 고려해 시민을 위한 조망 공간과 벤처기업 밀집 지역으로 44년 만에 정비된다.

서울시는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장교구역 제12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장교12지구는 수표동 47의 1 일대 1606.3㎡ 부지다. 1973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세부시설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40년 넘게 방치됐다. 장교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1973년 도심재개발구역 지정 이후 세부시설계획이 결정되지 않은 미시행지구다. 혜민서 터, 인근 수표교 복원 등과 연계할 필요성이 지속해서 논의됐다.

시는 한양도성 도심부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역사도심기본계획’에 따라 이 지역 기준높이를 70m로 결정했다. 건물 옥상을 시민에게 개방해 청계천과 수표교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정원을 꾸미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적용해 주변 임대료의 80% 수준으로 도심 내 벤처기업 집적시설을 짓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문정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도 통과됐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아파트 측 보도를 확장하고 녹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공공보행통로, 지하연결통로, 연결 녹지 등을 지구단위계획에 추가 반영해 지상·지하 보행로를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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