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 롯데캐슬, 입주 시점 무주택자여야 입주 가능
뉴스테이 중 처음 도입 "공공성 강화 취지 살려서"
'문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롯데건설 제공

'문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롯데건설 제공

서울 1호 뉴스테이 아파트 '문래 롯데캐슬'이 입주자 모집 일정에 돌입했다. 내달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뉴스테이 제도의 전면 개편이 예고된 만큼 기존 제도를 적용 받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이었다. 저소득, 서민층이 아닌 중산층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며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뛰어들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기업 특혜, 공공성 훼손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국토교통부 '뉴스테이정책과'를 '민간임대정책과'로 개편했다. 다음 달에는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해 뉴스테이의 존폐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정부의 뉴스테이 개편 움직임은 이번에 공급되는 '문래 롯데캐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단지는 무주택자만 입주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도 청약 접수를 할 수 있지만 입주 시에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이전까지 공급된 모든 뉴스테이는 유주택자도 입주가 가능했다.

‘문래 롯데캐슬’은 모집공고를 통해 '청약 당첨자 중 계약자는 2020년 1월 15일을 기준으로 무주택세대이어야 하고 기준시점부터 임대기간 종료일까지 무주택세대를 유지하여야 함'이라고 명시했다. 다만 이 규정은 정당계약기간 후 미계약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분양을 맡고 있는 나원균 실장은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한 뉴스테이 제도 개편 취지가 '공공성 강화'인 만큼 무주택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게 됐다"면서 "예비당첨자를 포함해 정당계약 기간에 계약을 마친 당첨자들은 입주 시점부터 임대 기간 동안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롯데건설 제공

'문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롯데건설 제공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임대료는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아파트는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월임대료 30만~54만원, 오피스텔은 보증금 1500만원에 월 임대료 49만~51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을 뺀 보증금 잔금은 입주할 때 내면 된다. 중도금·잔금 대출의 LTV와 DTI를 40%로 하향 조정한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 실장은 “전세자금대출 등을 이용하면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면서 “시중은행 금리도 3%대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일반 분양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자금 부담이 훨씬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단지는 지하 3층~지상 5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737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1~59㎡, 오피스텔은 전용 23~24㎡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 5호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 등이 도보권에 있고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테크노마트, 안양천생태공원이 가깝다.

특별공급은 오는 29일까지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접수를 받으며, 일반공급은 오는 31일부터내달 2일까지 인터넷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각각 오는 30일과 내달 7일 발표되며 계약 기간은 11월 9일부터 10일까지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 위치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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