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뜨는 직업 부동산자산관리사(KPM)
중소형빌딩의 연간 거래금액이 5조원을 넘길 정도로 빌딩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높은 공실율과 체납임대료 문제가 골치 아픈 것도 사실이다. 시설관리에서부터 공실관리 및 임대료 체납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면서 빌딩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동산자산관리사(Property Manager)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자산관리사의 역할이 과거처럼 단순 임대료 수금이나 유지보수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부동산의 성과를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가치향상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창조자의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부동산관리협회(IREM)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자산관리사(CPM) 자격을 보유한 부동산 관리전문가가 비자격자에 비해 약 50%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자산 관리전문가로 인정받으면 한 단계 높은 분야로 상향 이동도 가능하다.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사(KPM)’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KPM 교육은 한국경제신문과 중소형빌딩 자산관리 기업 글로벌PMC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실무형 부동산 자산관리사 양성 교육과정이다. 2010년 개설 이래로 500여명의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를 배출해 왔다.

KPM 26기 교육과정은 오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6주간 매주 월·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KPM 교육은 건물주는 물론 인생2막시대를 준비 중인 직장인과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에게 필수교육과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유지관리 실무 △부동산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주택임대관리△빌딩투자 및 임대마케팅 실무 △부동산 간접투자(리츠·펀드) △투자분석 실무 △자산관리계획서 작성실무 등이다.

강사진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를 비롯해 김종진 전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유상열 글로벌PMC 전무, 오세운 우리P&S 상무, 김형준 글로벌PMC 상무, 노승룡 회계법인 정연 회계사, 이원희 법률사무소 희망 변호사, 박수인 글로벌PMC 팀장, 문흥식 파로스에셋 대표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됐다.

교육 수강 대상자는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주택임대관리회사 근무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수강료는 88만원이며, 본 KPM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11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제3회 KPM 자격시험(민간자격 정식등록)에 응시할 수 있다.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와 부동산자산관리사(CPM), 2인 이상 단체 수강자는 10% 수강료 할인 혜택을 준다. KPM교육 수료 후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CCIM교육 수강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ac.hankyung.com)를 참조하면 된다. (02)2176-6027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