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호텔 브랜드… '그랜드하얏트'로 확정
제주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드림타워(조감도)에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그랜드하얏트’ 입점이 확정됐다.

드림타워 개발을 추진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28일 하얏트그룹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 운영 위탁계약을 맺고 최고급 호텔 브랜드인 그랜드하얏트에 1600객실, 11개 레스토랑과 바, 호텔 부대시설의 운영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하얏트그룹은 그랜드하얏트, 파크하얏트, 안다즈, 하얏트리젠시, 하얏트플레이스 등 13개 고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 호텔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1978년 남산에 그랜드하얏트를 시작으로 하얏트리젠시 제주, 그랜드하얏트 인천, 파크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부산 등 5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하얏트는 특히 중국에서는 상하이의 3대 초고층 빌딩인 진마오타워(421m)와 상하이 월드파이낸스센터(492m) 최상층부에 각각 ‘그랜드하얏트 상하이’와 ‘파크하얏트 상하이’를 운영해 최고의 호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그랜드하얏트를 유치한 것도 드림타워의 주요 고객이 될 중국인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이 공동시행사, 세계 1위 중국건축이 책임준공 건설사로 참여한 데 이어 그랜드하얏트가 전체 호텔 운영을 맡음에 따라 최강의 파트너십이 구축됐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호텔리어, 카지노 딜러 등 신규 고급 일자리 3000개가 창출되고 매년 수백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완공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는 호텔 750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11개의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실내외 수영장과 스파 등 호텔 부대시설, 전망대, 디자이너 부티크 쇼핑몰 등이 설치된다.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녹지그룹이 개별 분양 중이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