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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E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에는 이색 참가업체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의료·영화 결합 부동산펀드다. 의료와 부동산을 결합한 투자상품인 메디펀드, 영화와 부동산을 결합한 시네마펀드 등 이색펀드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하늘숲메디컬그룹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19일 이들 펀드에 대한 설명회와 개별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하늘숲메디컬그룹은 병원 부지 선정과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전문 컨설팅업체다. 시네마펀드는 이 회사가 만든 17번째 투자상품. 지상 48층 높이 1426실 규모로 개발 중인 충남 ‘아산 펜타포트’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회사 관계자는 “CGV 6개 상영관(1162석)이 15년 임대로 입점이 확정됐다”며 “국내 대형 증권사와 함께 시네마펀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하늘숲메디컬그룹은 충남 천안시청 근처 마블러스티타워 펀드도 소개한다. 약국과 메디컬 상가를 결합한 부동산 투자상품이다. 100만원 단위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펀드 초기 투자목표액 15억원을 조기 마감했다. 서울 강서 마곡역 이너매스마곡 메디컬상가 펀드 상품도 초기 펀딩을 마친 상태다. 이 회사는 최근 프리미엄 뷰티케어 ‘CL143청담’ 등을 내놓았다. 전철 하늘숲메디컬그룹 대표는 “CL143청담 서비스를 제주, 창원 등 전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회째인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5개국, 100여개 업체가 180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개발업체의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LH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 피데스개발 알비디케이 등도 자사의 프로젝트와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