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의 국제 콘퍼런스로 열린 ‘아시아 부동산 서밋’ 세션에서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모여 블록체인 기술을 부동산 시장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했다.

이스메일 말릭 블록체인 랩 대표는 “블록체인 랩은 4차산업혁명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쓴다”며 “블록체인 형식을 이용해 시장의 방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개인 간(P2P) 네트워크에서 거래 참가자 간 합의로 만들어지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분산원장)을 말한다. 일정 시간 동안 발생한 거래 내역을 모아 블록 단위로 기록·검증하고, 이를 기존 블록에 연결해 나가는 식으로 데이터를 남긴다. 블록끼리 연결돼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임의로 변조하거나 해킹하기 힘들다. 블록의 내역을 바꾸려면 거래 참가자 모두의 분산원장을 바꿔야한다.

말릭 대표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암호 화폐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를 응용해 특정 기관간 이용하는 사적 화폐 등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거래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레오 밍안 로 프라퍼티 시딩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면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 암호화폐를 이용한 크라우드펀딩(ICO)가 그런 예다. 기존 담보증권과 달리 블록체인을 이용한다. 로 대표는 “ICO 기술은 금액이 크지 않은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며 “기관투자 자금을 받는 것보다 쉽고,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