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이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부동산연구소, 영국 인포마그룹 주최로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피데스개발의 VR체험하는 모습/김범준기자bjk07@hankyung.com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부동산 산업에 접목한 융복합 상품이 관람객들을 찾았다.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 피데스개발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모델하우스 체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VR기기를 사용해 가상의 주택 내부 곳곳을 둘러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피데스개발은 지난해 경기 성남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와 경기 평택 용중도시개발사업지구에 분양한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사업지에 이 기술을 접목했다.

피데스개발 관계자는 “VR 모델하우스는 예비 청약자와 시행사 모두에게 편리한 시스템”이라며 “실물 모델하우스를 짓는 것 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보니 모든 주택형의 체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모델하우스에는 일부 전용면적과 타입 유니트가 설치되지만, VR모델하우스는 모든 전용면적과 타입 유니트를 아우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는 부지 특성에 따라 가구별 특화 설계를 적용해 VR이 특히 용이하게 쓰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부동산 상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