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한국경제신문사 등 박람회 주최 측 관계자들이 부스를 점검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한국경제신문사 등 박람회 주최 측 관계자들이 부스를 점검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이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E홀에서 열린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은 국내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부동산 축제다. 국내 고급 레지던스 및 관광·복합단지 내 주거시설부터 해외 수익형 부동산, 첨단 기술 융복합 부동산 프로젝트까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

◆신기술 접목한 부동산 대거 출품

이번 박람회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산업 전망’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부동산업계 혁신 시도를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대거 출품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선보인다. 수도와 에너지, 교통, 재활용, 공간정보 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미래도시 모델이다. 쿠웨이트의 압둘라 신도시, 인도의 칼리안-돔비블리시 등에 수출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ICT를 부동산 산업에 접목한 융복합 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샐러드파이는 가상현실(VR)과 3차원(3D) 입체 기술을 접목한 건축 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 증강현실(AR) 전문업체 빅토리아는 AR을 게임과 광고 등에 접목한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VR 기술과 드론(무인항공기) 촬영, 크로스미디어 플랫폼 등을 적용한 디지털 분양 솔루션을 소개한다. 실물 모델하우스 없이도 가상으로 건물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카이VR은 드론 촬영과 3D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사업지의 입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모바일 도슨트는 예비 청약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분양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부동산에 의료와 친환경 분야 등을 결합한 ‘멀티 부동산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하늘숲메디컬그룹은 의료시설과 부동산을 접목한 ‘메디펀드’의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병원과 약국이 입점한 상가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소액 참여도 가능하게 설계했다.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 한자리… 부동산 '원스톱 쇼핑' 즐긴다
◆국내외 수익형 상품 다양

국내외 수익형 부동산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경기 남양주시 최대 아파트 단지인 ‘두산 알프하임’, 경기 평택시의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 ‘평택 캐피토리움’, 제주의 친환경 주택 ‘기룡비치하임’ 등이 나온다. 레저·관광분야 프로젝트도 다채롭다. 국내에서는 강원 최대 규모 호텔이 될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과 친환경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수상 펜션 ‘아쿠아 아일랜드’ 등이 투자자를 만난다.

인도차이나프라퍼티는 ‘포시즌스 남하이 리조트’ ‘하얏트리젠시 다낭 리조트’ 등 베트남 휴양지인 다낭, 달랏, 하롱 등에 있는 골프리조트와 휴양시설을 출품했다. 태국 마이카오 해변에 있는 럭셔리 레지덴셜 콘도미니엄 ‘반 마이 카오’, 푸껫 중심에 있는 ‘더 베이스 하이트 호텔’도 한국 투자자에게 처음 공개된다. 칠레의 부동산 기업 크리스탈라군스는 인공호수·해변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행사 기간 국제 부동산 콘퍼런스인 ‘아시아 부동산 서밋’이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부동산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해 세계 개발시장 동향과 부동산 산업 미래비전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칵테일 리셉션에선 개발업체 투자업체 등 참석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전시회를 찾은 투자자를 위해 다채로운 경품 서비스도 준비했다. 세움K&B는 충북혁신도시에 짓는 ‘킹스밀 오피스텔2차’ 전시관에서 300만원 상당의 스마트TV를 제공한다.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글로벌PMC는 박람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1 대 1 자산관리 상담을 해준다. 빌딩주에게는 1개월간 무료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