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0.33%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31일 조사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0.10%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주 상승률 0.08%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4일 조사 당시 0.24% 올랐으나 31일 조사에선 0.33%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 아파트값도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대책 발표 전에 이뤄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높게 나왔다"며 "8·2 대책 영향은 다음주 이후 조사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마지막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로 전주(0.1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0.02% 올랐다.

대구시 아파트값이 0.14%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부산시는 0.10%, 세종시는 0.37% 뛰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2%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수준인 0.08% 오른 가운데 서초구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0.19% 하락했다.

지방에선 경남(-0.18%)·충남(-0.12%)·경북(-0.0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