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에코자이' 모델하우스. 전형진 기자
'DMC 에코자이' 모델하우스. 전형진 기자
서울 가재울뉴타운 막내 아파트 ‘DMC 에코자이’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주말 서울에 비가 예보돼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동안 짜증도 많이 나실 텐데요. 요모조모 볼 게 참 많아서 굳이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잘 빠진 아파트입니다.

[계체량 속인 평면] 라이트급인 줄 알았는데 헤비급이라니…. 이 아파트의 평면을 둘러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표기된 전용면적보다 넓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거실을 넓게 설계한 결과입니다. 사실 재개발 단지는 부지가 네모 반듯하지 않아서 속된 말로 평면을 잘 뽑기 힘든 곳으로 통합니다.
전용면적 72㎡B 거실을 파노라마로 촬영한 모습. 전형진 기자
전용면적 72㎡B 거실을 파노라마로 촬영한 모습. 전형진 기자
전용면적 84㎡A의 거실. 전형진 기자
전용면적 84㎡A의 거실. 전형진 기자
위는 전용면적 72㎡B의 거실, 아래는 전용 84㎡A의 거실입니다. (전용 84㎡는 파노라마 촬영에 실패해서 오른쪽이 잘렸습니다.) 전용 72㎡B는 웬만한 아파트 전용 84㎡ 같다는 체감입니다.
전용 84㎡의 보조침실. 전형진 기자
전용 84㎡의 보조침실. 전형진 기자
[자녀분이 좋아하시겠어요] “와….” 기자가 모델하우스를 찾은 당일 상담 교육을 받던 안내 직원이 전용 84㎡의 보조침실을 보고 내뱉은 감탄사입니다. 넓어서요.

대개 보조침실은 3m×3m 정도의 크기로 안방과 비교해 작게 설계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평면은 보조침실 한 곳의 크기를 3.5m×4.4m로 늘렸습니다. 일반적인 보조침실보다 70%가량 큰 셈이죠. 방 안에서 운동해도 돼요.
3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드레스룸. 전형진 기자
3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드레스룸. 전형진 기자
[“저는 옷이 많은데요”] 드레스룸은 조금 작게 나온 편입니다. 그런데 옵션이 세 가지입니다. 모델하우스에 건립된 타입이 기본입니다. 복도쪽 팬트리와 합쳐 확장하거나 아예 반으로 쪼개 나머지 절반을 파우더룸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흔치 않게도… 드레스룸 내부엔 사진처럼 거울(왼쪽)이 들어갑니다.
세로 조명이 설치된 화장대. 전형진 기자
세로 조명이 설치된 화장대. 전형진 기자
[알아야 보인다] 드레스룸을 줄여 파우더룸을 설치한다고 해서 기본 화장대가 없는 건 아닙니다. 크진 않지만 안방 한쪽에 다소곳하게 있어요.

이 화장대의 왜 굳이 언급한 이유는 조명 때문입니다. 머리 위에 달린 조명이 아니라 거울 옆에 달린 세로식 조명이죠. 얼굴에 그늘이 생기지 않아서 더욱 정교(?)한 화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요.
'DMC 에코자이' 모형. 전형진 기자
'DMC 에코자이' 모형. 전형진 기자
[어쩌면 앞으로 우리 동네] 모형에 표현된 것처럼 모델하우스가 있는 곳 바로 앞에 아파트가 지어집니다. 온 김에 내가 살게 될 동네도 보게 되는 셈이죠. 아파트 외벽엔 LED 조명을 달아 저녁이면 은은하게 불이 들어온다는 게 조명진 GS건설 분양소장의 소소한 자랑이었습니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모델하우스 주변 주차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생각이라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보다는 가좌역에서 내리셔서 버스나 택시를 타시길 권합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주말 모델하우스] 가재울의 '무서운 막내' DMC 에코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