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용산관광호텔 10월 문 연다
서울 용산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사진)이 문을 연다. 용산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용산구는 지난 13일 전자상가 인근 용산관광호텔 사용승인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호텔은 국내 최대 규모인 1700실을 갖춘 6성급이다. 용산역 뒤편 옛 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섰다. 대지면적 1만4797㎡, 지상 40층 규모다.

호텔 운영은 프랑스계 글로벌호텔 체인 아코르호텔그룹과 앰배서더호텔그룹의 합작법인인 ‘아코르 앰배서더코리아’가 맡는다. 인력 채용 절차 등을 거쳐 오는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150m 상공에 설치한 스카이브리지와 풀이 있는 루프탑바 등이 특징이다.

관광호텔 개장과 함께 용산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용산구는 관광호텔 사용승인과 함께 건축주인 서부T&D로부터 주민 휴식공간 200㎡와 원효전자상가 건물 일부(6002㎡)를 기부채납 받았다. 이 건물은 전자상가 도시재생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또 용산역과 크리스털 게이트(버스정류장), 용산관광호텔을 잇는 ‘용산 서부권역 연결브리지’ 설치를 시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용산역과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을 연결했던 기존 보행로를 전면 개선하는 사업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내년 5월 브리지 설치가 마무리되면 용산역과 HDC신라면세점, 관광호텔, 전자상가가 연계돼 관광과 물류에서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