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내달 수도권 분양 '콸콸콸'

1만6599가구 나와…전년 대비 24%↑

분양 비수기인 다음달에도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2만5196가구가 공급된다. 전년 동기 대비 16%(4903가구) 줄었다. 수도권에선 지난해 8월보다 24%(3245가구) 증가한 1만6599가구가 나온다. 분양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도 수도권 공급은 줄지 않은 모습이다. 지방에선 8597가구가 나온다. 같은 기간보다 49%(8148가구)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경기가 9675가구로 가장 많다. 전체의 38%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4745가구가 공급된다. 부산, 인천에선 각각 2351가구, 2179가구 나온다.

강남구 개포동의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센트럴자이’, 성동구 성수동1가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마포구 공덕동의 ‘공덕 SK리더스뷰’ 등이 다음달 서울에서 공급된다.

서울 정비사업 아파트는 수요가 많고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들의 일반분양분은 145~280가구에 불과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을 가라앉힐 계획이었으나 대책 이후 수색동에서 서울 최고 경쟁률이 나오는 등 앞으로도 청약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흥 계수동에서 ‘시흥은계 제일풍경채’ 429가구, 이천시 마장면에선 ‘이천마장 호반베르디움1차’ 442가구 등이 나온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선 ‘부산구서동주상복합두산위브’ 370가구, 서구 서대신동2가에선 ‘대신2차 푸르지오’ 815가구 등이 분양된다. 강원 원주에선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342가구가 2개 블록에 걸쳐 공급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