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건물과 단지 풍경만 잘 촬영해도 최대 3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사진 공모전의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사단법인 아가(雅家)포럼,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이 이달 말까지 참가 작품을 접수하고 있다. 아름다운 집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주거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로 두번째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공모전 관계자는 “지난해 입상·입선작 35개 작품 가운데 20%인 7개 작품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었다”며 “주로 일반인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올해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공모전의 촬영 대상은 출품자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와 단지 내 조형물, 조경시설, 주변 자연환경 등이다. 가족이 단지 안을 산책하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 단지 안에 자리잡은 나무와 꽃, 단지 내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어린이 등 아파트와 관련된 사진을 촬영해서 보내면 된다. 일반인 뿐 아니라 전문 사진작가도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4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사진을 찍은 이유와 사진에 대한 설명을 100자 이내로 써서 함께 제출하면 된다. 아가포럼 홈페이지(agaforum.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사진 규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해 열린 첫 공모전은 모두 1800여점(567명 접수)의 사진이 접수됐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은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 오는 6월 23일께 당선작을 발표하고 7월 3일께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시상식을 연다.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만원을 준다. 우수상(한국경제신문 사장상·LH 사장상·대한건축사협회장상) 3편에도 상금 100만원이 제공된다. 입선작 30점(아가포럼 대표상)에도 부상을 준다. 7월 3~6일에 대한건축사협회에서 당선작 전시회도 열린다. 이후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후원기관 청사에서 전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할 경우 설정 메뉴에서 가장 높은 화질을 선택해 촬영하는 것이 좋다. 입상·입선작들은 선정 이후 A3크기로 출력해 전시되기 때문에 화질이 높을 수록 좋기 때문이다. 아가포럼은 ‘아름다운 주택, 품격 있는 국토’를 캐치프레이즈로 2014년 4월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전직 관료·학계·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의 (02)430-4810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