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새학기 이사철을 맞아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져 2월보다는 20%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7천310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6만3천484건)에 비해 21.8% 증가했지만 작년 3월 7만7천853건과 비교하면 0.1%, 최근 5년 평균 3월 주택 거래량 8만2천761건과 비교하면 6.6% 적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 매매량이 전달보다 늘어난 것은 봄 이사철을 맞아 이사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과거 3월 추이와 비교하면 주택 시장이 여전히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월 누적 거래량은 19만9천333건으로, 작년 동기(19만9천건)와 5년 평균(19만8천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7천836건으로 작년 3월 대비 1.2% 감소했고 지방은 3만9천474건으로 0.2% 줄었다.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1만3천289건으로 작년 3월보다는 3.4%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36.2% 늘었다.

특히 새학기 학군에 따른 이동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의 경우 거래량이 6천513건으로 2월보다 40.9% 증가했다.

1~3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9만2천337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고 지방은 10만6천996건으로 3.5%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3월 아파트 거래량은 4만8천470건으로 작년 3월 대비 1.4% 감소했다.

연립·다세대는 1만6천761건으로 0.9%, 단독·다가구 주택은 1만2천79건으로 0.2% 각각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등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