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쏟아지는 강동구, 올해 첫 분양 분위기는?
[이소은 기자] 연내 공급이 쏟아질 예정인 서울 강동구에서 올해 첫 분양 아파트가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암사’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송파구 풍납동 일대에 이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오전부터 모델하우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암사동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만큼 대구 수요가 많아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 날 문의전화만 500통이 걸려왔다”며 “강동구, 송파구, 남양주, 하남, 광진구 등의 거주자를 주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을 도보 3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이마트 천호점 등이 주변에 있다. 한강변 아파트인 만큼 남서향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시민공원을 도보 10분 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같은 지역구에서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이 3.3㎡ 당 평균 2400만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전용 84㎡ 기준 6억7000만원 선으로 7억원을 넘지 않는다. 전용 59㎡는 5억원 미만 가구도 있다.
공급 쏟아지는 강동구, 올해 첫 분양 분위기는?
고덕지구를 비롯해 공급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강동구의 올해 첫 분양 아파트인 만큼 업계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연말까지 강동구에는 6개 단지(행복주택 포함)가 공급된다. ‘고덕센트럴푸르지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등 주요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단지가 대부분이다. GS건설도 고덕3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7월 자이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한다.

정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대책에 따라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금지된 탓에 청약 열기가 작년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을 접수해 계약률은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강동구 분양 시장을 예상해보면 11·3 대책 전에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과 같은 청약 열기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청약 경쟁률은 떨어지겠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몰리며 1순위 마감, 계약 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하 3층 ~ 지상 26층 5개동에 460세대 규모로 이중 313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72가구, ▲59㎡B 71가구, ▲84㎡A 172가구, ▲84㎡B 97가구, ▲84㎡C 48가구다.

모델하우스는 8호선 강동구청역 인근(풍남동 391-8번지)에 마련했다. 입주는 2019년 11월 예정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