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수영장 이미지. (사진=제일건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수영장 이미지. (사진=제일건설)
[ 김정훈 기자 ]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17블록에서 공급하는 '제일풍경채 센트럴' 모델하우스를 오는 31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고덕 동양파라곤과 고덕 자연앤자이에 이어 고덕신도시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단지다. 상반기 예정된 고덕 분양단지 가운데선 마지막 물량이다.

앞선 두 단지에 비하면 단지 규모는 가장 크다. 파라곤(597가구)과 자연앤자이(755가구) 보다 가구수가 많다. 지하 1층~지상 34층 11개동 총 102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형 658가구, 전용 99㎡형 364가구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고덕신도시 흥행 열기가 제일풍경채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앞서 공급된 2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1순위에 다 팔리면서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고덕신도시는 올 여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가동과 작년 말 수서고속철도(SRT)지제역 개통 효과로 청약 열기를 높이고 있다.

제일풍경채는 고덕신도시 분양단지로는 처음으로 단지 내 수영장을 도입한다. 앞선 두 곳과 차별화한 특화시설로 선보인다.

제일건설은 2009년 인천 청라지구에 수영장 단지를 분양한 이후 가정지구 등 지역 대단지 아파트에 수영장을 설치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고덕신도시 단지도 수영장이 들어갈 수 있는 대단지 입지 여건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건설사 측 관계자는 "입주민 편의를 위해 수영장아파트를 설계했는데 입주후 지역내 선호도가 올라갔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일건설은 고덕신도시 인근의 장당택지지구에서 그동안 제일풍경채 1~3차 15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지역에선 중견건설사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하루 문의 전화가 평균 300~400통 정도일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아파트 부지는 지하철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다. 수서고속철도(SRT)지제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향후 평택~안성 경전철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개통할 예정이어서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중견건설사도 입지 좋은 단지는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덕신도시는 앞선 두 단지가 잘돼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도 많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풍경채 센트럴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6일 이틀간 1·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2일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