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A 유니트 내부 모습. 동원개발 제공
전용 84㎡A 유니트 내부 모습. 동원개발 제공
[화성=이소은 기자] 경기 화성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신규 단지 분양가가 3.3㎡ 당 1300만원을 돌파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고양 삼송지구 최근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SRT(수서발 고속철도) 동탄역 인근 광역비즈콤플렉스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가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을 시작했다. 연내 분양 예정인 주변 단지들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3일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개관을 하루 앞두고 현장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앞서 이 지역에 ‘동탄2 아이파크’가 11·3 부동산 규제 영향을 크게 받은 터라 이 단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 상황.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청약 규제와 상관없이 흥행할 것”이라며 “입지가 워낙 좋아 벌써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안에서 SRT 동탄역과 가장 인접한 광역비즈콤플레스에 들어선다. 현재 SRT 동탄역과 가장 가까이 조성된 커뮤니티시범단지는 이 지역의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우남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이 공급한 시범단지 이른바 ‘우포한’은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3억4000만원 수준에 공급됐지만 지금은 최고 6억 수준에 거래된다.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분양가는 입지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 내 최고가로 책정됐다. 아파트 전용 84㎡ 기준 4억3000만원 정도로 3.3㎡ 당 1300만원 수준이다. 전체 가구를 평균 내면 3.3㎡ 당 분양가는 1280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지역 최고가다.
위치도. 동원개발 제공
위치도. 동원개발 제공
SRT 동탄역을 도보 6분 거리에 둔 역세권 단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5분 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하철 환승을 통해 강남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여기에 오는 6월 완공을 앞둔 오산천수변공원을 서측에 두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어 등하교가 수월할 전망이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닿을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94㎡ 27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47㎡ 150실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 84㎡A 128가구, 84㎡B 66가구, 94㎡A 57가구, 94㎡B 27가구 등이다.

모델하우스에는 오피스텔 전용 47㎡, 아파트 전용 84㎡A, 84㎡B, 94㎡A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타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현관 창고, 거실 팬트리 등을 넣어 수납을 강화했다. 서재로 사용 가능한 알파룸도 도입된다. 발코니 확장 시 작은 방 2개에 각각 붙박이장이 설치된다.

분양대행사 에스앤비 박민우 부장은 “11·3 규제 지역이라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만큼 실수요 위주로 몰릴 것”이라며 “단지가 들어서는 광역비즈콤플렉스와 커뮤니티시범단지는 향후 동탄2신도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주거벨트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파트 청약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4월 6일이다. 오피스텔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아파트투유를 통해 청약 접수를 받고 내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오피스텔은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는 이자 후불제로 대출 지원된다. 계약금은 정액제로 1차 계약금은 오피스텔 500만원, 아파트 1000만원이다.

모델하우스는 화성시 능동 644-4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