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시기 맞춰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전망
서울 강북구, 인천 청라, 김포 한강 대표적
[이소은 기자] 연내 도로·철도 개통을 앞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강북구, 인천 청라국제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개통 이후 수요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올해 고속도로, 국도 등 73개 구간의 간선도로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제2외곽순환로 인천~김포구간, 안양~성남고속도로 등이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우이~신설선, 서원주~강릉구간, 부산 1호선 연장선 등 철도망도 곳곳에서 개통 예정이다.

교통망 개선은 해당 지역의 최대 개발호재로 꼽히는 만큼 개통 시기에 맞춰 일대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물량을 모두 소진하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는 물론 향후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에도 이목이 쏠린다. 개통하는 도로, 철도 이용이 편리한 단지에 대한 관심은 특히 높다.
올해 도로·철도 뚫리는 곳, 미분양 아파트 노려볼까

서울에서는 강북구 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첫 경전철로 기록되는 ‘우이~신설선’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성북구를 가로질러 동대문구 신설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노선 인근 신규분양은 없으며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래미안트리베라2차’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노선에서 역사가 신설되는 곳들도 있다. 신분당선 미금역이 연말 경 신설된다. 강남역 방면으로 정자역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어 강남 출퇴근 여건이 좋아진다. 분당 금곡동 ‘청솔마을 7단지(성원)’, ‘8단지(대원)’ 아파트들이 수혜단지다.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연말경 신설된다.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4단지’ 등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 등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철도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원주~강릉구간이 연말에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KTX가 운행될 수 있게 된다.

서원주역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원주기업도시로 반도건설이 2개 단지, 1342가구를 2분기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강릉지역에서는 강릉 입암동에 강변코아루 오투리움 427가구가 이달 중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1호선 연장 노선이 내달 개통을 앞두고 있다. 1호선 종착역인 신평역 이후로 6개 역이 신설돼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연결된다. 하반기 경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일신건영이 34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대동 일대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캐슬 몰운대 1~4단지도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도로·철도 뚫리는 곳, 미분양 아파트 노려볼까

수도권에서 도로 개통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등이다. 제2외곽순환로 인천~김포구간(인천 중구~김포 통진읍)이 오는 23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외곽순환로 일부 구간은 여전히 공사 중이기 때문에 교통환경 개선은 계속 진행 중이다.

철도와 마찬가지로 도로도 수도권에서 강원 방면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안양~성남고속도로(21.8km), 성남~장호원(41km) 구간이 하반기 중 개통되면 인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 광주를 거쳐 제2영동고속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원 원주지역에서는 원주기업도시에서 서원주IC에 진입하기가 쉽다. 경기지역에서는 광주시 태전지구 일대 ‘e편한세상 태전2차’, ‘힐스테이트태전’ 등과 태전동 ‘태전IC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이 수혜가 예상된다.

경기도 북부에서는 포천~구리고속도로가 오는 6월 30일 개통예정이다. 포천 신북면에서 구리 토평동까지 총 50.4km 노선으로 이 도로가 지나는 의정부 고산지구에서는 올해 대광건영이 762가구, 대방건설이 932가구를 하반기경 분양할 계획이다. 의정부 민락지구, 양주신도시 단지들도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들 지역 부동산은 개통 기대감이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이 되긴 했지만 개통 이후에도 수요가 유입될 수 있어 가치는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분양 이외에도 기존 아파트 가운데 비교적 새 아파트이거나 없던 역이 생겨 역세권이 되는 등의 큰 변화를 갖는 단지라면 가격 상승여력이 다른 단지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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