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자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폭을 2.3m에서 2.4m로 확대하는 무량판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그동안 지하주차장에 적용하던 라멘 구조(슬래브-보-기둥)에서 보 없이 슬래브와 기둥으로 구성되는 무량판 구조를 도입해 기둥 폭이 줄어 주차면 폭이 10㎝가량 넓어진 결과다. 대신 슬래브에 철근을 보강해 구조 안정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무량판 주차장을 올해 고양 향동지구와 전남 완도 군내지구 2개 블록에 시범 적용한 뒤 내년부터 공급하는 LH 분양·임대 아파트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규범 LH 구조안전센터장은 “경제성을 높인 설계로 분양가나 임대료가 높아지는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