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다.

2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변동률은 지난주(-0.15%)보다 하락폭이 둔화한 -0.06%였지만 일반 아파트값이 보합을 기록하면서 아파트값 전체적으로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했는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2일까지 강남 4구 아파트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의 일평균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 193건에서 올해는 24.8% 늘어난 241건으로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이번 주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떨어졌지만 강남 4구 이외 지역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0.15%), 중구(-0.11%), 양천(-0.07%), 강남(-0.06%), 동대문(-0.02%), 성동(-0.02%), 서초(-0.01%)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종로(0.08%), 영등포(0.05%), 마포(0.05%), 동작(0.05%), 강서(0.04%), 송파(0.04%) 등에서는 올랐다.

신도시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4%), 평촌(0.02%), 분당(0.02%), 일산(0.01%) 등은 아파트값이 올랐고 산본(-0.07%), 중동(-0.03%), 판교(-0.01%)는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경기·인천)에서는 평택(0.03%), 부천(0.03%), 수원(0.03%)의 아파트값이 올랐고 광명(-0.03%), 안산(-0.03%), 안성(-0.03%), 성남(-0.02%), 하남(-0.02%), 양주(-0.02%), 화성(-0.02%)은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2주 연속 0.02% 오르며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북(0.10%), 동작(0.09%), 영등포(0.09%), 은평(0.09%) 등에서 전셋값이 올랐고 중구(-0.17%), 강동(-0.10%), 양천(-0.03%), 성동(-0.01%)은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