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잔금대출 규제 피하자"…연내 전국 모델하우스 23곳 문 열어
연말까지 전국 23곳에서 모델하우스를 개장할 예정이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총 23곳, 1만5819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로 집계됐다. 지난달 정부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중도금 대출에서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도 소득심사를 하고 원금과 대출 이자를 동시에 갚도록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내년부터 수요 위축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 가능한 물량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e편한세상 염창’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499가구(전용 51~84㎡) 규모다. 이 중 27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동작구 사당동에서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내놓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7개동, 959가구(전용 49~97㎡)로 이 중 일반에는 562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A99블록 470가구와 A100블록 510가구로 이뤄졌다. 대림산업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e편한세상 시흥’(659가구)을 공급한다.

충남 논산시 내동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힐스테이트자이 논산’(770가구)을 분양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