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 한 달
잠실주공 2억 급락…분양권 거래 28% '뚝'

서울 등 전국 37곳에 대한 전매 제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 발표 한 달 만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 2억원 넘게 떨어졌다. 서울 분양권 거래도 28% 이상 줄어드는 등 주택시장 위축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1만1036건(신고 기준, 하루평균 36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1만3027건(하루평균 420건)에 비해 15.2% 줄었다. 분양권 거래 감소폭은 더 크다. 10월 604건에서 지난달 430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서울 집값 급등을 이끈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11·3 대책’이 나온 뒤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번주 서초구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06% 하락(한국감정원 조사)한 데 이어 강동구(-0.04%) 송파구(-0.04%) 강남구(-0.02%) 등이 모두 내렸다.

재건축 기대로 올해 집값이 급등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하락했다. 10월 초 15억5000만원에 거래된 전용 76㎡는 지난달 13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및 가계부채 대책에다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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