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 2600㎡ 정원·테라스 갖춘 광주 아파텔
최고 7층에 불과한 테라스형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의 동간 거리가 68m에 달하는 단지가 나왔다. 보통 아파트의 동간 거리는 가장 넓은 곳도 건물 높이(한 개층 3m 기준)까지 되는 곳이 드물다. 따라서 이 단지는 일반 아파트 기준 3~4배의 동간 거리를 확보해 단지 내 여유공간을 갖추는 게 특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광주 광산구 산정동에서 대형 정원과 테라스를 함께 갖춘 아파텔 56가구로 구성된 ‘테라스56’(조감도)을 분양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상 1~2층은 가두형 상가로 꾸며지고 지상 3~7층에 주택이 들어선다.

모든 가구는 테라스를 갖춘 전용 84㎡ 주택으로 구성된다. 3층(와이드 테라스) 가구는 단층형으로 설계되며 4~5층(듀플렉스 테라스)과 6~7층(펜트 테라스) 가구는 복층으로 지어진다. 테라스 면적과 집마다 두 개씩 제공되는 창고 면적 등을 합하면 가구별 계약면적은 188~202㎡에 달한다. 분양가는 3억9000만~4억4000만원 수준이다.

이 단지는 동간 거리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두 개 동 사이의 거리가 68m에 달해 사생활 침해에 대한 걱정이 없다. 동 사이에는 2600㎡의 정원이 조성돼 야외 바비큐장, 노천 스파, 게스트하우스 등이 설치된다. 코람코자산신탁에 개발업무를 위탁한 내외주건의 정연식 부사장은 “차별화된 주거시설을 짓기 위해 한 개 동의 건물을 덜 짓기로 하고 대신 그 공간을 정원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저층부엔 스트리트형 상가인 피크닉몰과 영화관 CGV가 들어선다. 2018년 7월 완공 예정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