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대구가톨릭대와 맞춤 교육 서비스
반도건설이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선보인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2016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대상을 받았다. 차별화한 교육 상품과 특화 평면 설계를 적용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국가산업단지의 첫 민영 아파트로 분양 당시에도 큰 호응을 얻은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업단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813가구(전용면적 68~84㎡) 규모로 반도건설이 시공하고 성림개발산업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입주는 내년 2월께 시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주택 크기인 전용면적 68㎡(172가구), 75㎡(179가구), 84㎡(462가구)로만 구성됐다. 각 층과 면적, 주택형에 따라 차별화한 평면을 적용해 입주 예정자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16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대구가톨릭대와 맞춤 교육 서비스
방 3개와 거실 또는 방 2개와 거실 및 알파룸이 일렬로 배치된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가족 구성원의 필요에 따라 방을 줄이거나 합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도 활용하기 좋다. 반도건설 측은 “가변형 벽체 덕분에 주택 내부의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또 버려지는 공간 없이 복도, 벽 등 곳곳에 팬트리와 수납장 등 ‘숨은 수납 공간’을 설계해 주부들이 살림하기 편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침실에는 붙박이장을 제공한다. 알파룸(일반 침실보다 다소 작은 여유공간)은 침실이나 혹은 식품 및 주방기기를 수납할 수 있는 팬트리, 주부만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건설사는 최대 동간 거리를 약 88m까지 둬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단지를 구성했다. 중앙쉼터 등 다양한 녹지공간은 입주민이 산책이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반도건설은 단지 외관도 특화했다. 아파트 브랜드 ‘반도유보라’의 신규 브랜드 이미지(BI)를 적용했고 단지 외관 디자인과 색채도 지역과 단지 거주민 특성에 맞춰 개발·적용했다.

무엇보다 지역 대학교인 대구가톨릭대와 연계해 맞춤형 교육특화 상품을 도입한 것이 강점이다. 단지 내 2층 규모로 들어서는 별동학습관에서는 영·유아 돌봄 프로그램, 초·중학교 방과 후 교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영어도서관 와이즈리더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자기주도형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영어도서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맞춤형 교육 과정에 입주 예정자와 학부모 수요자의 기대가 높다.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들어서는 대구 국가산업단지(854만9000㎡)는 정부 주도 아래 2020년까지 전자, 통신,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1단계 기반공사가 최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는데 이미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물류센터를 비롯해 140여개 기업이 입주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총 1조6000여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82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주거 수요도 늘어나는 셈이다.

"주거시설,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강화해야"

유대식 반도건설 사장


[2016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대구가톨릭대와 맞춤 교육 서비스
“이제 주거시설은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프트웨어의 강점을 한경주거문화대상이 높이 평가해준 거죠.”

유대식 반도건설 사장의 첫 수상 소감이다. 그는 “건설회사들이 내부 평면 설계나 단지 외관 등에 집중하던 하드웨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제는 거주하는 고객의 최대 만족을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입주자가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다. 유 사장은 “안락하고 편안한 집인 동시에 문화생활과 교육 혜택도 누리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스마트’한 단지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별동학습관은 반도유보라 아파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입주자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양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유 사장은 “분양을 시작하기 전 항상 해당 지역과 인근 소비자 분석을 통해 ‘맞춤형’ 아파트를 기획하려고 노력한다”며 “교육 특화 시스템도 각 지역에 있는 대학이나 교육기관과 연계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전국에서 활발하게 주택사업을 벌여온 반도건설은 ‘많이 지어 얻은 명성보다 바르게 지어 얻는 명예를 택한다’는 경영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유 사장은 “어느덧 입주가 다가온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도 마지막 공정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업계 첫 '소형 4.5베이 설계' 화제

반도건설은


올해 창립 36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은 주택 건설을 필두로 건축, 토목, 공공, 플랜트 분야 국내외 건설사업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중견 종합건설사다.

주택사업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통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양산신도시, 대구 국가산업단지 등지에서 대규모 주거단지를 선보였다. 그동안 수도권 신도시와 전국에서 약 6만가구를 분양했다.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 능력은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1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업계 최초로 소형 주택에 ‘4.5베이 설계’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방과 거실 등 4개 구획 외에 0.5룸까지 확보해 남향으로 배치했다.

최근에는 상가 임대관리 및 대행개발, 도시재생, 민간임대, 복합개발,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와 협업해 신도시의 대표적인 상가 브랜드 ‘카림애비뉴’를 출범시켰다.

상가 점포 등 상업시설에서도 차별화한 개발 및 운영 능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 신당동에선 첫 번째 뉴 스테이 단지인 ‘하나 유보라스테이’를 내놨다.

반도건설은 매년 1사1촌 농산물 구매 운동, 독거노인 지원, 장학사업,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5년간 연말 송년회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등 전 직원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