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과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다음달부터 아파트 공급이 급감한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에는 전국에서 41개 단지, 2만6183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이는 공급과잉 논란이 거셌던 작년 같은달(91개 단지, 4만7978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1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집단대출 심사 강화,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RS) 도입 등 가계부채 대책까지 발표됨에 따라 실제 공급물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55%(1만4322가구)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잠원동에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총 475가구 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도 방배동에서 ‘방배 아트자이’(일반분양 353가구)를 준비 중이다.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역’(일반분양 274가구), 사당동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일반분양 602가구) 등도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시흥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2003가구), 평택시 ‘고덕 파라곤’(752가구),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추동파크’(1773가구) 등이 다음달 공급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1만1861가구가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부 단지는 청약자 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내년으로 공급 일정을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