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 가구가 살고 있는 집 크기가 영국, 미국에 비해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연구원의 주간 연구보고서 ‘국토정책 브리프’에 따르면 한국 1인 가구의 평균 주거사용면적은 48.6㎡(전용면적 기준)로 영국(71.2㎡)보다 작았다. 미국(141.3㎡)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주거면적 차이가 영국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의 1인 가구 평균 주거사용면적(48.6㎡)은 2인 가구(73.1㎡)의 66%인 반면 영국과 미국은 각각 78%, 79%였다.

1인 가구 중에서도 청년층의 주거사용면적이 특히 작았다. 29세 이하 1인 가구 평균 주거사용면적은 30.4㎡로 30~64세 47㎡, 65세 이상 59.6㎡보다 작았다.

천현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 가구가 살기 적당한 주택 공급을 늘리고 국민주택 규모를 새롭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