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고급 레지던스' 나온다··· 국내외 투자자들 '관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투자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개발업체인 PNS개발이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2330-9 일대에 개발하고 있는 고급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중문 오션 클라우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분양에 들어간 중문 오션 클라우드는 지하 3층∼지상 7층 건물에 366개의 객실이 갖춰진다. 객실 크기는 전용면적 20.59∼43.12㎡형까지 17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중문 앞바다 해발 83m 높이에 들어서기 때문에 앞쪽 3개면에서 객실 어디에서든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다. 뒤쪽 객실에서도 한라산을 시원스럽게 볼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코인 세탁실, 편의점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춰진다. 분양가는 1억~1억3000만원선이다.

분양형 레지던스여서 오피스텔처럼 일반인들이 투자를 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서귀포시 중문동 부영 복합리조트가 있어서 객실 수요가 풍부하고, 제주권 리조트시설이 집중된 서귀포 중문지역이어서 투자전망이 밝다는 게 개발업체의 설명이다.

국제자산신탁이 자금을 관리하고 천마종합건설에서 책임 준공한다. 모델하우스는 제주 한라대 앞 노형동( 064-744-7410)과 서울 삼성동(02-542-7440,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앞)등 두곳에서 개장했다.

한편 제주도 부동산시장은 2010년 이후 6년째 호황이 이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 땅값은 3만3839원(㎡당)으로, 2010년 1만9847원과 비교해 70.5%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땅값의 71.2% 수준이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대형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2제주공항’, ‘신화역사공원’ 등 제주도 10대 개발사업 가운데 8개 주요 사업이 집중돼 있다. 이에따라 땅값 상승세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6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 호재와 1%대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제주지역도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때문이다. 작년도 수익률 증가폭은 1.73%p로 서울보다 14.4배가 높았고 전국 16개 시도지역 중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관광객과 교육수요가 많아 호텔 레지던스 등에 대한 공실률이 크게 낮은 것도 특징이다. 제주 공실률(10.5%)작년 로 16개 시도 중 5번째로 낮았다.

1인가구 증가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높은 것도 특징이다. 10년전 대비 70% 이상 늘어났다. 이들을 위한 임대용 민간주택과 레지던스 등의 공급도 빠르게 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추세여서 생활형 숙박이나 호텔, 콘도, 리조트 등의 투자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신 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