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시장 '풍향계'…수도권 건축 인허가 면적 38% 뚝
올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건축물 중에서도 아파트 등 주거용 인허가 면적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하는 모습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인허가 면적은 부동산 경기 선행지표 성격을 띤다.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4323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허가 면적이 1799만8000㎡로 38.2%(1110만㎡) 급감했다. 지방 인허가 면적은 5.1%(134만8000㎡) 줄어든 2523만1000㎡였다. 3분기 착공 면적도 줄어들었다.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548만9000㎡였다. 수도권이 1.4%, 지방은 3.7% 줄었다. 준공 면적(3188만㎡)도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3분기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만 보면 인허가 면적은 35.5%, 착공 면적은 3.4%, 준공 면적은 1.0% 줄었다. 특히 수도권 주택 인허가 면적 감소율은 51.7%에 달했다. 지방도 16.8% 줄었다. 주택 중에서 아파트의 인허가 면적은 45.6% 급감했다. 서울(-76.6%) 경기(-59.2%) 인천(-50.5%) 등 수도권의 감소폭이 컸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