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가 계약 시작 나흘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대우건설은 고덕 그라시움 일반분양분 2010가구가 지정계약 나흘 만인 21일에 모두 팔렸다고 24일 밝혔다. 분양가격(3.3㎡당 2338만원)이 강동구에서 역대 최고인 데다 분양가구 수가 많았음에도 이례적으로 주인을 모두 찾았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며 “숲으로 둘러싸인 고덕지구의 친환경적인 입지가 부동산시장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청약 접수에서 올해 서울 최다건수인 3만6017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 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127㎡ 총 4932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대우건설이 경기 의왕 장안지구에서 내놓은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1068가구도 지난 19일 지정계약이 시작돼 22일 모두 매각됐다. 이 단지는 12개동, 총 1068가구 규모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