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 인근에 37층 '청년주택'
서울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인근에 37층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2가 기업형 임대주택(역세권 청년주택·조감도) 공급촉진지구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촉진지구 지정안이 통과되면서 향후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다음달 말 착공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서울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시범사업지다. 지하 7층~지상 37층 2개동에 임대주택(전용면적 19~49㎡) 1088가구를 비롯해 근린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지하 비밀벙커는 여의도공원, 서울국제금융센터(IFC)와 연계된 시민 문화시설로 재단장한다. 서울시는 이날 회의에서 여의도 지하벙커를 역사 특징을 보존하며 시민이 활용하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을 결정했다. 여의도 벙커는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 중 발견됐으며 지난해 정밀점검과 안전조치를 거쳐 한 달간 임시 개방한 바 있다. 서울시는 내부 리모델링과 외부 출입구 공사를 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