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까운 강북 4구서 4800가구 나온다
한강과 접해 있는 서울 마포·용산·성동·광진 등 강북권 4개 자치구에서 올해 안에 4800여가구가 공급된다.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5일 온나라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들 ‘강북 한강변 4구’의 지난 8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9건에 비해 30.9% 늘었다. 같은 시기 강북 지역과 서울시 전체 매매 거래량이 각각 18.13%, 18.3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2014년 8월 이후 2년간 이들 지역에서 공급된 16개 단지 가운데 15곳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도 14.27 대 1로, 서울 평균 경쟁률 13.66 대 1을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은 교통이나 공원 등의 주거 여건이 좋은 편이어서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에선 롯데건설이 이달 효창동에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이 단지 앞에 있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다. 마포대로, 한강대로, 원효대교, 마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효성은 올해 중 한강로3가 용산4구역에서 주거복합단지 ‘용산4구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마포구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신수1주택재건축 구역에서 ‘신촌숲 아이파크’를, 창전동 일대에서는 태영건설이 ‘태영 웨스트리버’를 분양한다. 성동구와 광진구에서는 사업 속도가 빠른 금호16구역, 자양1구역 등에서 각각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