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중동 '새 아파트'…동탄·광교 인근은 '싼 분양가' 마케팅
수도권 신도시 안팎에서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1기 신도시 일산·중동·평촌 등에서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을, 동탄·광교 등 2기 신도시 인근에서는 싼 분양가를 장점으로 내세워 수요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완공 20년 이상 지난 고양 일산에서는 킨텍스와 한류월드 일대를 중심으로 추가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일산신도시 서쪽 끝 변두리로 인식되던 곳이지만 서울 강남구 삼성역과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마트타운,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 상권이 형성됐고 수변 상업시설(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도 개발될 예정이다. 대방건설이 이달 킨텍스(지원활성화부지 S1블록)에서 ‘고양일산 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올해로 입주 23년차를 맞은 중동신도시에서도 지난 6월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 데 이어 효성이 연내에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기 신도시에서는 화성 동탄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연말까지 1만가구 이상이 분양 대기 중인 가운데 올해 말 수서발(發) 고속열차(SRT) 개통, 현대아울렛, 롯데백화점 개점이 확정되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광역교통망을 갖추면서 화성과 오산, 평택 등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중심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은 서동탄역 인근으로, 동탄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오산시 외삼미동에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조감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240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61·74㎡ 소형 물량이 1556가구다. 광교신도시 옆에서는 한양이 이달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 279가구(전용 59~74㎡)를 분양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