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택지지구 송정지구, 중견사 잇달아 분양
[ 김하나 기자 ]울산 도심에 남은 마지막 택지지구로 꼽히는 울산 송정지구에서 중견회사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주인공은 반도건설과 한라다.

송정지구는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일대에 개발면적 143만8000㎡에 수용가구 7821가구, 수용인구 1만9595명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울산 내 최대 규모(혁신도시 제외)로 평가받으면서 택지공급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송정지구 공동주택용지(29만729㎡) 7개 블록에 대한 입찰 추첨을 실시한 결과, 총 5304개 업체(중복 포함)가 참여해 평균 75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정지구가 주목 받는 이유는 탁월한 입지와 철도·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 신설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송정지구 동쪽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오토밸리로가 내년 상반기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송정지구는 화봉IC 및 송정IC를 이용,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으로 이동이 편리해진다. 옥동~농소간도로와 농소~의동간 도로, 7번국도 확장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KTX울산역세권 개발과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 등 개발호재가 있다. 부산~울산~경주~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후광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송정지구에 접해있는 ‘송정역’의 경우 포항~울산~부산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전철생활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울산~포항고속도로를 연계하는 울산외곽순환도로가 완공(예비타당성 진행 중)되면 천곡IC를 통해 외곽으로의 이동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도심권과 접했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하나로클럽,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 등이 주변에 있다. 송정지구 남단에 접해 있는 화봉1,2지구의 주거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송정지구 내에는 축구장 약 42개 면적의 공원 및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인근으로 화동못수변공원, 송정박상진호수공원, 무룡산, 동화산 등이 있다.
울산 도심 택지지구 송정지구, 중견사 잇달아 분양
◆반도건설, 송정지구 내 최대단지

반도건설은 이달 울산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서‘울산 송정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 ~ 지상 25층, 13개 동이며 전용면적 84㎡로만 이뤄진 116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624가구 △84㎡B 341가구 △84㎡C 197가구 등이다.

송정지구 뿐만 아니라, 하반기 분양하는 울산 전체 단지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의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중심상업지구가 있고 수변공원과 박상진호수공원 등이 가깝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있고 별동학습관이 조성된다.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은 반도건설의 검증된 교육특화시설이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한다. 4베이-4룸의 설계를 도입한다. 중소형임에도 수납특화와 가변형 벽체 등을 활용한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979번지에 마련된다.

◆한라, 교육특화시설 도입 예정

송정지구 B8블록에서는 ㈜한라가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이달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676가구로 지어진다. 전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타입별로는 ▲A타입 461가구▲B타입 120가구▲C타입 95가구다.

한라는 이 단지를 교육특화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센터에 독서공간, 스터디룸 등 교육특화 공간인 ‘헬로라운지(Hello Lounge)'가 설치된다. 독서실, 도서관 등 학습 목적의 별동 공간 스터디센터도 건립된다.

단지내 상가에 학원가 ‘에듀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교육열 높은 울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명문대학 캠퍼스를 벤치마킹한 조경 및 조형물을 구성할 예정이다. 입주민 전용 캠핌장, 러닝트랙, 자전거주차장 등이 단지 내에 제공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12월이다. 모델하우스는 남구 달동1253-7번지(목화예식장 옆)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