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호텔사업 확장 나섰다
대림그룹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새 호텔을 여는 등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과 내후년엔 서울 공덕동과 대치동에서도 새 호텔을 열 예정이다.

대림그룹은 22일 논현동 언주역(지하철 9호선) 인근에 ‘글래드 라이브 강남’호텔(사진)을 열었다. 지하 3층~지상 20층, 210실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식음료 매장이, 4층 로비부터 19층까지 7개 타입의 객실이 들어섰다.

‘그랜드 하얏트인천’ ‘포시즌 호텔 서울’ 등 대형 호텔 시공을 맡아 온 대림그룹은 2014년 ‘글래드’라는 자체 브랜드를 출범시키며 호텔 개발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해 ‘글래드 여의도’를 열었고, 계열사인 오라관광이 운영하던 제주의 5성급 호텔도 ‘메종 글래드 제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대림그룹이 직접 소유한 세 번째 호텔이다. 대림그룹은 제주 우주항공호텔, 메이힐스리조트도 위탁받아 8개 호텔 및 콘도의 2400여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사업을 기획·개발하면 대림산업과 삼호가 시공을 맡고 오라관광이 운영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여서 호텔사업 전 과정이 그룹 안에서 해결된다”며 “2017~2018년 마포와 대치동에서 또 다른 글래드 브랜드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라 장기적으로 운영 객실 수는 3000실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