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 가림막도 '래미안 답게'
[ 김하나 기자 ]삼성물산이 소음이나 먼지 등을 막아주는 건설 현장의 안전시설로만 활용했던 가림벽을 확 바꿨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배려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2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2) 건설 현장 가림벽에는 총 80개의 우산이 걸려 있다. 현장 인근 주민들이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빌려 쓸수 있도록 비치했다. 지역 주민들은 자유롭게 우산을 사용하고 향후 제자리에 다시 돌려 주면 된다.

일원동에 위치한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 건설 현장은 총 80m의 가림벽을 따라 화단을 조성했다. 현장 직원들이 직접 계절에 맞춰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고 벽화도 손수 그렸다. 인근 학교 학생들의 등학교시 안전을 위해 통학 도우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에 위치한 래미안 솔베뉴(명일삼익) 건설 현장 가림벽은 지역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가림벽에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풍경화 등 총 6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활동을 통해 삭막했던 건설현장 주변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