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 부담 없고 바로 영업 가능해 임차인 모집에 유리

최근 계속된 저금리 기조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택 투자와는 다른 상가의 특성상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준공이 임박한 상가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준공이 임박한 상가의 경우 준공과 함께 첫 입점을 하는 까닭에 권리금에 대한 부담이 없고 주변 상권과 상가의 입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일반적으로 잔금 비중이 50∼90%로 큰 편이고 가격 자체도 높아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적지 않은 금액이 묶일 수 있으나 준공이 임박한 상가들은 이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곧 영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차인 모집에도 유리하다.

임차인의 입장에서도 점포의 위치나 유동인구, 조망권 등을 가늠할 수 있어 업종 선정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런 가운데 현재 수도권 일대에서는 입주가 임박한 상가들이 대거 분양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센트라스 상업시설 '컬처스트리트'를 분양 중이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이 상가는 전용면적 27∼361㎡ 119개 점포로 구성되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72개 점포가 일반 분양된다.

신우R&D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수변상업용지에서 '한강블루'를 분양 중이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이 상가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104개 점포로 구성된다.

청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오는 11월 입점 예정인 '동진 캠퍼스 프라자'를 분양 중이다.

상가는 지하 2층, 지상 9층, 전용면적 43∼95㎡ 61개 점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상가 고정 배후수요인 역삼자이가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고 상가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상가는 지하 3층, 지상 5층에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상가의 특성상 배후수요와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 안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입주 임박 상가는 권리금이 없어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 전 상가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정성 있는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