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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1만3000여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쏟아진다. 올해 지방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부터 이어온 시장 상승세를 타고 전년 동기보다 많은 수준의 물량이 공급된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부터 12월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16개 단지, 1만226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579가구)보다 28.08%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재건축은 8개 단지 5112가구가, 재개발은 8개 단지 715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 5개단지 430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구에서 3개단지 1713가구, 이밖에 울산, 경북 구미, 제주도 등 지방 각지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나온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260가구(전용 59~109㎡)의 대단지다. 이중 351가구(전용 64·84㎡)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산초·구미중·구미고·구미여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경부선 구미역, 구미종합터미널,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2019년 예정)등이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 야음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수암’을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총 879가구(전용 59~114㎡) 규모다. 이중 345가구(전용 84~114㎡)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수암초·울산중앙중이 있고 반경 1km 내에 12곳의 초·중·고교가 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울산문화회관, 울산시민공원, 울산시청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대림산업도 다음달 부산 동래구 명장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명장’을 선보인다. 지상최고 29층, 17개동, 총 1384가구(전용 37~84㎡) 중 828가구가 조합원 분을 제외한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이 있다. 단지와 마주하고 있는 명동초·금정고를 비롯해 10개의 초·중·고 교가 인근에 있다.

SK건설은 11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대전 도룡동 SK뷰’를 공개한다. 총 337가구(전용 59~152㎡) 중 1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