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 수급 불균형으로 극심한 진통을 겪은 영종·청라·송도 등 인천 국제도시 삼총사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

6일 국민은행 시세정보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3.3㎡당 739만원 수준이던 영종하늘도시 내 운서동 아파트 시세는 최근 924만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25% 올랐다. 청라국제도시 경서동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3.3㎡당 953만원에서 1040만원으로 약 9%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송도동 역시 3.3㎡당 1135만원에서 1284만원으로 13% 뛰었다.
영종·청라·송도 '인천 삼총사' 활기
이는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인구 유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의 총인구는 20만명을 넘어섰다. 2003년 2만5778명이던 인구가 지난달 말 기준 총 25만35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송도국제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내놓는다. 9개 동, 총 889가구(전용면적 84~129㎡) 규모로 조성된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 중이다. 총 1534가구(전용 59~124㎡) 규모다. 한신공영은 이달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562가구(전용 59㎡) 규모다. 청라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개통 예정지와 가깝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