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있는 아파트, 인기 '쑥쑥'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지 내 텃밭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단지 내 텃밭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장노년층의 여가생활과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공급하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에는 노인정 옥상에 스탠드형 텃밭이 조성된다. 주변에 파고라(지붕이 있는 벤치 시설물)도 설치해 가족, 이웃 등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4층, 4개 동, 660가구(전용 84㎡) 규모다.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동천2지구에서 분양 중인 ‘동천자이 2차’에도 단지 내 텃밭을 갖춘 ‘자이팜’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 중앙산책로 및 연못과 연계된 정원도 만든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총 1057가구(전용 59~104㎡)로 이뤄졌다.

금강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다신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 아파트에 이 지역에선 최초로 모든 가구 안방에 테라스를 넣어 정원, 텃밭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총 944가구(전용 84㎡)로 구성된다.

동화주택이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서 공급하고 있는 ‘수성알파시티 동화아이위시’는 단지 안에 텃밭뿐 아니라 꽃길 산책로, 미니 피크닉장 등이 들어서는 공원형 단지로 지어진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