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리며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졌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11%) 서울(0.11%) 강원(0.05%) 경기(0.0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경북(-0.12%) 대구(-0.09%) 충북(-0.08%) 충남(-0.07%)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동구(0.3%) 강남구(0.16%) 양천구(0.16%)에서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며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지난주와 같은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일부 지방은 주택 공급 물량에 대한 부담과 지역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저금리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실수요층과 재건축 투자 수요가 움직인 한 주였다”고 분석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