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대우건설 신임사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박창민 대우건설 신임사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박창민 신임 대우건설 사장(64)이 23일 취임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박창민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 최초의 외부 출신 수장이다. 울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주택본부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올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맡았다.

박 사장은 취임식에서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미래 지향적인 체질 개선으로 대우건설의 1등 DNA를 되살려 세계적인 건설사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역사에서 최초로 외부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대내외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사장 이전에 ‘대우건설 가족’의 일원으로서 마음과 귀를 열고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또 “재무안정성 개선,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강화,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신뢰 구축, 인재경영 실천 등 네 가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우주하 전 코스콤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