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된 지난달 서울 및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역대 7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고였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2852건으로 전월보다 9.7%, 작년 동월보다 6.9%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도 전월보다 각각 5.4%와 5.8% 늘어났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집값이 6억원 이하인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층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노원·동작·광진구에서 주택 매매가 크게 늘었고 경기에선 수원 팔달·영통구, 하남, 의왕, 성남 분당, 광명, 구리와 인천 남동구 등에서 거래 증가율이 20% 이상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