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확정과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정주 및 투자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속초와 양양지역에 아파트와 호텔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지역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신축은 2개 단지 379가구에 이르고 있다.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아파트도 3개 단지 792가구에 달하고 있다.

양양지역 아파트 신축은 지난해 이후 급증세를 보인다.

속초시도 2014년 이후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6개 단지 2천565가구에 이르고 있다.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아파트도 2개 단지 1천522가구에 달한다.

이들 아파트가 모두 완공되면 불과 4∼5년 사이 속초지역에는 무려 4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되는 셈이다.

호텔 등 대형 건축물 신축도 이어지고 있다.

속초 대포항에 지상 20층, 객실 수 556실의 대형 호텔이 지난달 초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청초호 주변에는 지상 20층, 객실 수 443실의 호텔이 지난해 12월부터 공사 중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착공한 객실 수 392실 규모의 외옹치 롯데리조트도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24층(572실) 규모의 호텔과 20층(492실)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도 조양동에서 각각 추진되고 있다.

청초호 주변에는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41층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876실) 건립이 추진 중이다.

양양지역도 하조대 해변 인근 현북면 하광정리에 건립되는 더블루힐양양호텔이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지난 7월 착공한 데 이어 양양국제공항 진입로 인근 손양면 하왕도리에 건축된 양양국제공항호텔은 지난 6월 준공돼 오픈을 앞두고 있다.

대지면적 1만4천565.2㎡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건물 6동으로 신축될 예정인 더블루힐양양호텔은 객실 383개와 점포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오픈을 앞둔 양양국제공항호텔은 71개 객실과 함께 예식장, 뷔페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주민 숙원이던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사업이 확정된 데다가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까지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며 속초와 양양지역에 아파트와 호텔 신축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