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에서 5만가구 쏟아진다. 2인 이하 소형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건설회사들이 실용주의를 표방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을 늘리고 있다.
중소형으로만 꽉 채운 1000가구 넘는 대단지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 4만93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1~8월(둘째 주) 전국 총 청약자(200만7080명) 중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166만7371명)이 전체의 83%에 달할 정도로 분양시장에선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다.

이달 반도건설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2.0’을 선보인다. 전용 76~84㎡로 이뤄진 1261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인근에 있고, 단지 내에는 유명 교육기관과 연계한 별동학습관을 조성한다. 한화건설도 다음달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분양에 나선다. 총 1070가구를 전용 59㎡와 74㎡ 두 종류의 주택형으로 구성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세 곳을 통합 재건축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아파트를 내놓는다. 4030가구(전용 48~84㎡) 중 일반분양분은 1405가구다. 90%가 넘는 물량이 전용 59㎡ 이하로 이뤄졌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에서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공급한다. 전용 70~84㎡로 이뤄진 총 1345가구 단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