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울산 아파트 등 인허가 늘어…준공된 주거용 면적도 24.1% 증가

올해 상반기 건축물 인허가면적이 작년에 비해 9% 이상 늘어났다.

아파트 등 주거건물 인허가면적이 대폭 확대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에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13만4천348동으로 총면적은 8천756만7천㎡에 달한다.

이런 동과 면적 규모는 모두 역대 상반기 가운데 최대이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인허가 동(棟) 수는 6.4%, 면적은 9.2% 증가했다.

상반기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면적은 3천938만3천㎡(6만4천168동)로 작년보다 18.9%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인허가면적은 2천737만㎡(3천492동)로 작년보다 27.5%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천223만1천㎡(1천429동)로 9.4%, 지방이 1천513만9천㎡(2천63동)로 47.2%나 늘었다.

지자체별로는 서울(8.16% 증가)·경기(6.9%)·광주(208.2%)·울산(167.7%) 등에서 아파트 인허가면적이 많이 늘었다.

지난 6월 현재 지방 미분양주택이 3만6천여가구에 달하는 상황에서 상반기 인허가면적이 늘면서 '주택공급과잉'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에 준공된 주거용 건축물 면적은 2천458만7천㎡(4만2천310동)로 작년과 비교해 24.1% 늘었다.

이들 건축물은 재작년께 인허가를 받은 물량이다.

다만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 면적 규모는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2천924만3천㎡(5만7천613동)로 작년보다 4.9% 감소했다.

건설사들이 일단 인허가를 받아놓고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착공을 미룬 것이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상반기 공업용 건축물 인허가면적은 835만8천㎡(1만122동)로 5.3% 늘어났다.

반면에 상업용과 의료시설·극장·전시장 등 문교사회용은 각각 2천373만9천㎡(3만7천358동)와 434만7천㎡(4천713동)로 0.1%와 17.2%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을 포함해 상반기 착공된 건축물은 11만3천705동으로 작년보다 4.2% 늘었으나 총 착공면적은 6천897만㎡로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 착공면적은 주거용 2천924만3천㎡(5만7천613동), 상업용 1천893만7천㎡(2만7천887동), 공업용 744만3천㎡(9천184동), 문교사회용 322만1천㎡(3천232동)로 각각 4.9%, 6.5%, 2.7%, 21.7% 줄었다.

상반기 준공된 건축물은 주거용을 포함, 9만3천350동으로 작년보다 6.1%, 준공면적은 5천929만5천㎡로 13.4% 증가했다.

용도별 준공면적은 주거용 2천458만7천㎡(4만2천310동), 상업용 1천585만5천㎡(2만5천958동), 문교사회용 444만2천㎡(3천973동)로 각각 24.1%와 11.7%, 12.3% 증가했고 공업용은 703만5천㎡(9천184동)로 1.0% 감소했다.

상반기 멸실된 건축물 면적은 773만3천㎡(3만8천697동)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422만7천㎡(2만8천755동), 상업용이 192만㎡(6천61동), 공업용이 58만7천㎡(771동), 문교사회용이 26만㎡(352동)가 멸실됐다.

건축물 인허가면적 등에 관한 세부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www.eais.go.kr)이나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