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8756만7000㎡에 달했다고 1일 발표했다.

동(棟) 수로는 6.4% 증가한 13만4348동이 인허가를 받았다. 허가 면적은 지방(17.8%)이 수도권(0.1%)보다 크게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보다 27.5% 늘었다. 수도권(1223만1000㎡)에서 전년 동기보다 9.4%, 지방(1513만9000㎡)에서 47.2% 늘었다. 서울(81.6%), 광주(208%), 울산(167%) 등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인허가(74만8000㎡), 경기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51만6000㎡)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방에선 울산 중구 복산동 B-05R구역 재개발사업(37만5000㎡),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이지더원(17만7000㎡) 등이 인허가를 받은 주요 단지다.

용도별로 인허가 면적을 보면 주거용과 공업용 건물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와 5.3% 늘었다. 상업용, 문화교육사회용은 각각 0.1%와 17.2% 증가했다.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한 5929만5000㎡, 동 수는 6.1% 증가한 9만3350동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28.5% 늘어 지방(3.8%)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다.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6897만㎡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진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 때문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