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와 수도권 택지지구의 새 아파트 입주 등으로 주택 전월세 가격 상승폭이 지난달보다 둔화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주택 종합 전월세통합가격은 0.04% 올라 지난달(0.06%)에 비해 오름폭이 감소했다.

수도권이 지난달 0.16%에서 이달에는 0.12%로 0.04%포인트 오름폭이 줄었고 지방은 두 달 연속 0.03% 하락했다.

위례·하남 미사·화성 동탄2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지난달 0.09%에서 이달에는 0.07%로, 연립·다세대는 0.05%에서 0.03%로 각각 감소했다.

단독주택의 전월세 가격은 지난 6월에 이어 이달에도 0.02%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정부의 재건축과 분양권 시장 단속, 브렉시트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과 같은 0.04% 상승했다.

경기도의 주택 가격이 지난달 0.10%에서 이달 0.08%로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은 0.22%에서 0.23%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0.04% 하락해 지난달(-0.05%)보다 낙폭이 둔화됐다.

대구가 지난달 -0.27%에서 이달에는 -0.15%로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지난달 0.03% 하락했던 울산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 등이 본격화하며 이달에 0.14% 하락해 낙폭이 커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05%, 연립주택이 0.03%, 단독주택이 0.04% 각각 상승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