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16년 세계 225대 설계회사’ 부문에서 전체 2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6위에서 5계단 올랐고, 아시아 건설사로서는 3년 연속 최고 순위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설계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7억5000만달러에서 2015년에는 8억3500만달러로 11.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8억8000만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합성석유 플랜트(GTL)와 9억4000만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차 현대화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총 57억7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해외 건설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업체 중 해외 수주 규모 1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저유가 등으로 중동발(發) 플랜트 발주가 급감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CIS)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주를 집중한 것이 순위 상승에 톡톡히 기여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